도미노피자 1+1 이벤트에 "더 이상 주문 안받습니다"…50%할인보다 1+1인 이유

-50%할인보다는 1+1마케팅

[더구루=홍성일 기자] 도미노피자의 1+1 이벤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미 모든 품목이 소진됐다면 판매를 하지 않고 있는 매장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노피자는 21일 매장에 방문해 포장주문을 한 고객에 한해 한판을 시키면 같은 가격 혹은 더 저렴한 피자를 한 판 더 주는 1+1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도미노 피자의 '화목한 데이' 이벤트로 오늘(21일) 한정해서 진행된 것이 아닌 앞으로 3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전국 125개 매장(일부매장 행사 제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행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도미노피자 1+1'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료가 소진돼 더 이상 판매를 진행하지 않는 매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한 매장에는 "1+1 행사로 인하여 모든 품목 재고소진으로 판매불가 합니다"라며 안내문이 붙었다.

다른 매장에도 빵이 더 이상 없다며 "더 이상 주문 안 받습니다"라며 안내문이 게시됐다.

네티즌들도 SNS을 통해 "전화를 안받는다", "재고가 다 소진됐다고 못 샀다" 등 구매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탐스러운 1+1 마케팅…실상은

도미노피자가 진행하는 1+1마케팅은 해외에서도 흔하게 이루어지는 마케팅이다. 미국에서는 'Buy one Get one Free'이나 2+1 등의 문구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1+1 마케팅은 소비자로 하여금 같은 가격에 상품을 더 얻는다, 돈을 절약했다 등의 생각을 갖게 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어떤 소비자들은 원치 않아도 손해본다는 생각에 하나만 구입해도 되는데 두개를 구입하게 된다. 과소비를 하게되는 것이다.

이번 도미노피자 이벤트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50% 할인 이벤트를 하라"고 말한 이유이다.

사실 소비자가 느끼기에 1+1이나 50%이나 똑같이 느껴진다. 허나 기업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1+1이벤트가 분명 평소에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절반 가격은 아니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2만원짜리 피자에 원가가 2천원이라고 가정한다면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시 기업은 8000원을 가져가게 된다. 허나 1+1 이벤트를 하게 된다면 2만원에서 두판의 원가 2천원을 빼도 1만 6천원이 남게된다.

누가봐도 탐스러운 1+1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숫자에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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