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하수 처리장 사업 입찰 '움직임'


[더구루=백승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하수 처리장 사업 입찰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전기회사(WEC)가 추진하는 사우디 서부 타이프 지역 독자하수처리사업(ISTP) 입찰을 위해 기술자평가서(SOQ)를 제출했다.

SOQ 제출은 입찰 참여 자격을 얻기 위한 절차다. SOQ는 일반적으로 입찰 참가 적격자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서를 말하는데 입찰자의 과거 수행실적, 기술제안서 등이 담겨 있다.

WEC에 따르면 SOQ를 제출한 기업이나 컨소시엄은 모두 15곳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스페인 아치오나 아구아, 중국 그조바(Gezhouba) 그룹, 일본 마루베니 코퍼레이션, 프랑스 수에즈 그룹, 사우디 SSEM 등이다.

WEC는 SOQ를 제출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 능력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에서 하수처리시설을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타이프 시 인근에 지어지는 ISTP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한 부분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6년 발표한 사우디 전반에 대한 개혁안이다. 여기에는 정치·경제는 물론 공공서비스 질적 향상 등 사회적 개혁도 포함됐다.

이 시설은 하루 27만㎥ 규모에 달하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타이프와 주변 도시인 메카와 제다를 관통하는 담수화·여과수 처리 시설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일본계 미즈호 은행은 ISTP에 대한 금융조달과 프로젝트 전체를 리딩한다. 로펌인 화이트앤케이스 LLP(White&Case LLP)가 법률 자문위원을 맡으며, 기술고문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인 WS Atkins & Partners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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