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IPCC 이회성 의장,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 의장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타임지는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파이오니어', 아티스트, 리더, 아이콘, 타이탄 ' 등 다섯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발표했다.

BTS는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포함됐다. 아티스트 부문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포함됐다.

BTS의 추천사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을 맡은 미국의 팝스타 할시가 작성했다.

할시는 추천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재능과 매력, 친절, 헌신 등이 필요하다. BTS는 최고의 재능과 헌신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며 "그리고 그 세글자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 7명의 놀라운 청년들이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BTS는 K팝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최근 새롭게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도 휩쓸었다.
 

BTS와 함께 영향력 있는 100에 선정된 이회성 IPCC 의장은 지난 2015년부터 IPCC를 이끌고 있다. 그는 26명의 리더부문 선정자에 포함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했으며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 등을 하는 국제 기구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1.5도 보고서'를 채택시킨 것이 주요 업적으로 평가받았다.

이회성 의장의 추천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작성했다.

반 전 총장은 "이회성 의장은 정책 입안자들과 대중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IPCC의 1.5℃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정치인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기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2050년까지 지구온난화를 1.5℃로 제한할 수 있다는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반 전 총장은 "그는 수많은 업적과 명예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소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경제적 기회를 늘리고자 하는 그의 노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는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축구선수 모하메드 살라,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등이 선정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와 앙숙 관계를 형성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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