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서 전기유통업체로 변신

-호주 시장규제기관, 전기유통업체 허가 신청서 수락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호주에서 소규모 전기 사용 고객을 위한 중소 전기유통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최근 호주 시장규제기관(AER)에 전기유통업체 허가 신청서를 제출, 최종 허락을 받았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소규모 전기 고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SME), 상업 및 산업 소매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거 시장에서 옥상 태양광 발전과 가정용 배터리 스토리지로 소매 전기를 번들로 묶어주는 소매용 전기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스는 호주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전력공급 확대가 절실하다. 

이에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오는 10월까지 필요한 승인 절차를 밟고, 시장 운영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앤드류 버틀러 한화에너지 호주법인 전무이사는 "올바른 전략, 구조, 적절한 인력, 리더십 및 문화를 바탕으로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을 새로운 에너지 환경의 시장 리더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호주 규제 당국도 한화에너지의 도전을 반기는 분위기다. 호주 에너지 시장규제기관은 한화 신청서를 수락하며 한화에너지의 중소시장 진출을 허락했다.

한화에너지는 "호주 최초로 새로운 에너지 시장을 구축해 고객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집단에너지사업과 태양광발전소 개발, 유지보수, 자산관리, 시스템솔루션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일본 오이타현 키츠키시 24MW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향후 해외 집단에너지사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며, 이를 위해 해외법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호주 외 미국, 일본, 싱가포르 법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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