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타고 유럽 시장 달린다…코나EV 판매 ↑

-3월 한 달간 코나EV 5000대·넥쏘 224대 판매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자동차 친환경차가 유럽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3월 전기차 유럽 판매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영향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까지 확보하는 등 전기차 유럽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유럽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EV)을 5000대 이상 판매했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224대를 판매했다. 

 

특히 코나EV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나와 넥쏘의 판매량이 급증한 건 현대차의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이 적중했다고 평가다.

 

친환경차의 인기와 맞물려 전기차와 수소차의 시너지 효과가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은 최고 출력 150㎾(약 204마력)와 최대토크 395N·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구동모터를 장착했다.

 

64㎾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인증 받은 주행거리는 258마일(약 415km)다. 미국 내 동급 전기차 모델 중에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가격은 안전사양과 각종 편의사양에 따라 3만6450달러(약 4078만원)부터 4만4650달러(약 4996만원) 수준이다. 

 

수소차 '넥쏘'는 기준(연비 96.2㎢/㎏)으로 100㎞ 운행에 드는 연료비는 8300원 수준이다. 1회 충전으로 609㎞를 주행할 수 있으며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미세먼지 제거도 가능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고 있다. 

 

넥쏘 1000대를 운행할 경우 디젤차 2000대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나무 6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여기에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업체인 웹스토(Webast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유럽시장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 수소차까지 전방위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SUV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판매는 코나와 니로, 쏘울 등의 주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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