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할랄+매운맛’ 내세워 인니 시장 공략

- 라마단 종교행사 참가… 현지마케팅 강화

[더구루=박상규 기자] 농심이 ‘할랄+매운맛’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농심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인도네시아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마련하고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 새우, 너구리 우동, 김치라면 등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슬람교 금식행사인 '라마단'을 마친 현지인들에게 농심 제품을 제공, 한국의 라면 맛을 알렸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농심은 ‘할랄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허용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축·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을 말한다. 특히 육류는 반드시 자비하(Zabihah)라는 이슬람 종교의식에 따라 도살된 것이어야 하는데, 이런 제도로 라면 등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입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농심은 할랄인증과 더불어 현지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등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K-POP 등 한류문화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전파되면서 한국식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의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마련한 것은 테스트 수준을 넘어선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본격 진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 ‘할랄인증’과 ‘K-푸드’로 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지난 2011년 부산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인증을 받은 `할랄 신라면`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매출 360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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