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호찌민 지하철' 사업 자금지원 검토…롯데 수주 청신호

-"4·5호선에 ODA 자금 9600억원 투입 가능" 의사 전달

 

[더구루=김병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자금난으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지하철) 사업에 구원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호찌민시에 지하철 4·5호선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원 규모는 8억2500만 달러(약 9600억원)로, 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찌민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8개 노선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일본 정부의 ODA 자금 24조원을 지원받아 시작된 1호선은 총연장 길이는 19.8㎞에 달하며 2020년 말 준공돼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노선은 자금 문제로 사업 타당성 검토단계에 머무는 등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부이 수안 킁(Bui Xuan Cuong) 호찌민시 교토부 국장은 "수출입은행을 포함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독일재건은행(KfW) 등이 자금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지원으로 지하철 4·5호선 사업이 시작되면 롯데건설은 지원군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1년에 걸쳐 사업조사 및 제안서를 작성, 호찌민시에 전달했다.

 

지하철 5호선은 호찌민시 도시철도망 8개 노선 중 하나로 껀 쥬옥 버스터미널에서 사이공 교량까지 26km에 달한다. 사업은 2단계에 걸쳐서 진행되며 총투자액은 4조6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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