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석에서 풀코스 기내식 즐긴다" 항공업계, 프리미엄 기내식 '눈길'

-카타르항공, 식사전 스낵 및 음료 서비스‥메인 음식양도 늘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가 비용 절감 문제로 이코노미석 기내식 경량화 및 간편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 항공사(FSC)가 이코노미석 기내식을 개선해 눈길을 끈다. 3등석인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비즈니스 클래스 못지 않은 풍성한 기내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이코노미석에 제공하는 기내식을 업그레이드한 '키신(Quisine)'을 선보였다. 

 

카타르항공의 키신은 저녁 식사 전 음료 옵션은 5시간 이상 소요되는 비행중 이용 가능하며, 메인 식사를 하기 전엔 스낵 및 다과 서비스가 이어진다. 또한 메인 식사의 양도 기존보다 25~50% 이상 늘렸으며, 계절에 따라 신선하고 건강한 식자재로 만들어진 음식을 제공한다. 

 

카타르항공은 "식단 강화는 승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식기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감소시켜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신 서비스는 장거리 및 초장거리 운항에 투입된다. 먼저 이달부터 브뤼셀, 카디프, 예테보리,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항공편에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적으로 항공사 운영 전체 네트워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항공업계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기내식 종류를 늘리고 품질을 높이는 등 하늘 위 미식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LCC 업계는 주로 외식업체와 제휴를 맺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와 손을 잡고 기내 상품으로 죽 전문점 본죽 메뉴를 공급하고, 이스타항공은 BBQ는 이스타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 BBQ 치킨강정 '순한맛'과 '매운맛' 2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죠스떡볶이와 협업해 하늘에서 즐길 수 있는 '죠스떡볶이air'를 출시했다. 

 

해외 항공업계는 스타 셰프와 손을 잡고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LCC 에어아시아는 한국의 아시안 요리 1세대 셰프 홍석천과 손잡고 기내식 '홍석천's 닭강정'을 선보이는가 하면 싱가포르항공은 지난달부터 한국인 최초 미쉐린 별 두 개를 받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와 손잡고 기내에서 한식을 내놓고 있다. 델타항공도 지난 3월부터 인천~미국 노선의 모든 항공편에서 미슐랭 2스타 권우중 셰프가 개발한 한식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식은 '구름 위 만찬'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객의 관심도 높다"면서 "항공사마다 기내식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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