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태국 주요공항 면세점 사업 추진

-방콕에어웨이와 파트너사 협력 체결‥면세점 입찰 참여할 듯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태국 공항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다.   

 

롯데면세점은 태국 항공사를 파트너로 내세워 푸껫과 핫야이, 치앙마이 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태국 민간 항공회사인 방콕에어웨이와 함께 태국 주요 공항 등 3개 지역에 면세점을 입점 및 운영에 협력키로 했다. 

 

방콕에어웨이를 설립한 '억만장자' 푸티퐁 프라사르트통 오소스가 현재 일본 나리타 공항 운영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우타파오 공항 등 동방도시개발 프로젝트 입찰을 추진 중에 롯데면세점을 파트너사로 지명한 것이다. 

 

푸티퐁 프라사르트통 오소스 방콕에어웨이 사장은 "롯데를 태국 신공항공사(AOT) 합작 벤처 파트너사로 지명한다"면서 "롯데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문화적 공통성과 관광객 및 승객 행동에 대한 이해가 높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푸껫, 핫야이, 치앙마이 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서도 방콕에어웨이 파트너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롯데의 입찰 제출 기한은 다음 달 22일이며, 입찰 최종 결과는 다음 달 31일에 발표된다. 

 

이번에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10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의 이번 입찰 참여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시장 확대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베트남 다낭공항에 입점으로 동남아시아 사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해 8월 JR듀티프리로부터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을 비롯한 오세아니아 지역 5개 매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국내 8개, 해외 12개 등 총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의 해외시장 확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롯데' 구축 가속화 방침에 따른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신 회장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해외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같은 이유에서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역시 해외시장 확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브랜드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내년 해외사업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1968년에 설립된 태국의 항공사 방콕에어웨이는 현재 총 20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본사는 태국 방콕에 위치해 있으며, 사용하고 있는 허브 공항으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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