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PET 재활용 기술 개발… 친환경 경영 '앞장'

-데메토 컨소시업과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오롱이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에 동참하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데메토(DEMETO) 컨소시엄과 협업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PET는 투명도가 높고 단열성이 좋아 페트병과 포장재 등의 원료로 쓰인다.

 

데메토 컨소시엄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PET 폐기물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자 만들어졌다. 스웨덴 의류브랜드 H&M과 리투아니아 PET 제조사 네오그룹, 스위스 PET 재활용 기술 업체 GR3N 등 유럽 전역에 13개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유럽연합 최대 규모의 연구 기금 지원 프로젝트 '호리즌(Horizon) 2020'의 지원을 받고 있다.

 

코오롱은 향후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데메토와 PET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한다. 코오롱은 PET 필름과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코오롱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게 됐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원사 에코프랜(Ecofran) R을 셔츠뿐 아니라 신발, 재킷, 바지 등으로 확대해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내 기후변화 대응위원회를 만들고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간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을 질식시키고 서식지를 파괴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데메토 측은 "코오롱이 PET 폐기물을 없애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컨소시엄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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