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 노선 확대…시모지지마에 전세기 운항

-5~ 6월 4편 운항…"수요 따라 정기편 취항 고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외 일본 취항 노선을 확대하는 등 인기 노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과 6월 사이 일본 오키나와의 작은섬 시모지지마(下地島)에 부정기편(전세기)을 4회 띄운다. 시모지지마 섬에 국제선 전세기를 띄우는 건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운항 스케줄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3일, 6일, 9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해 시모지지마공항에 오후 14시 10분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시모지지마공항에서 오후 16시 2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19시 5분에 도착한다. 

 

해당 노선에는 138석의 보잉737-800을 투입해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전세기 운항은 일본 시모지지마 공항 오픈에 따라 관광객 수요 증가를 기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시모지지마 공항은 지난 3월 말 여객터미널을 오픈했다. 그동안 조종사 훈련 비행장으로 쓰던 3000m 활주로를 1개 보유했던 해당 공항은 오키나와현에서 민간 활용 방안 추진에 따라 터미널을 리조트 스타일로 새롭게 리모델링해 개항했다. 

 

시모지지마는 미야코제도 섬 중 하나로,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오키나와섬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시모지지마를 들리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2월 미야코지마 나가하마 오키나와현 부시장과 면담을 갖는 등 전세기 운항 추진을 서둘렀다. 대한항공은 향후 전세기 이용 여객 수요 실적에 따라 정기편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 

 

김정수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시모지지마 관광객 수요 증가로 전세기 실적이 좋으면 정기편 취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모지지마공항 개항 후 대한항공 외 제트스타 재팬도 도쿄(나리타)~시모지지마 노선 개설, 오는 7월 3일에 정기편 운항한다. 홍콩 저비용항공사(LCC)인 홍콩익스프레스항공은 홍콩~시모지지마 주 3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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