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라인해운, 中 조선소에 벌크선 2척 발주…'해외 영업 강화'

-뉴타임즈조선 수주…브라질 '발레' 전용선 계약 투입

[더구루=김병용 기자] 벌크선 전용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선박을 추가로 발주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영업에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중국 뉴타임즈조선과 20만8000DWT(재화중량t수)급 뉴캐슬막스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54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1년 상반기 안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해 배출가스 세정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된다. 또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80% 이상 줄이도록 한 3단계 규제(Tier Ⅲ)에 맞춰 지어진다.

 

앞서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해 말 뉴타임즈조선에 캐슬막스 벌크선 3척을 발주했다. 이로써 양사가 건조 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총 5척으로 늘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추가로 발주한 벌크선 2척은 브라질 철광석기업 발레와 맺은 전용선 계약에 투입, 브라질과 중국을 오가면서 철광석을 실어 나르게 된다.

 

당초 에이치라인해운은 발레와 3척에 대한 전용선 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대한해운이 참여를 포기하면서 나머지 2척까지 가져가게 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에이치라인해운은 그동안 포스코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과 전용선 계약을 맺고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려 왔다"며 "최근 선박을 추가로 발주하면서 영업망을 해외 고객사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한앤코해운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29척과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을 인수해 설립됐다. 이후 현대상선의 벌크선 12척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현재 벌크선 45척, LNG선 7척을 보유한 해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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