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사업 본격 시동

-14일 '남부 최대 수출항' 미콜라이프항 곡물수출 터미널 청사진 공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항 곡물수출 터미널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하고 글로벌 곡물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물류기업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은 14일(현지시간) 현지 키예프주 페어몬트 그랜드 호텔에서 미콜라이프항 곡물수출 터미널 사업의 청사진을 발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는 7월 터미널 준공을 앞두고 사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설명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 수출항인 미콜라이프항에 지어지는 이 터미널은 옥수수·밀·대두 등을 연간 250만t 출하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오렉심 그룹으로부터 터미널 지분 75%를 인수, 운영을 맡게 됐다. 향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 검사, 저장, 선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하고 오르면 선적하며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번 사업으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내건 '식량 사업 육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고자 식량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내걸었다. 오는 2020년까지 곡물 1000만t 처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 떤롱과도 손을 잡았다. 2020년까지 사료 곡물 교역물량을 200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얀마에서 미곡종합처리장(RPC) 건설·운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연산 10만t 규모로 벼 건조와 저장, 도정, 검사, 판매를 일괄 처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콜라이프항 곡물수출 터미널 운영을 통해 국가적으로 식량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사료용을 포함한 국내 곡물 자급률은 24%다. 옥수수와 밀의 자급률은 1%대에 그쳐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6대 곡물 수출국이자 세계적인 곡창지대다.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난해 '빵바구니'라 불린다. 식량 생산량은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뛰었다. 수출량은 같은 기간 850만t에서 4300만t으로 증가했다. 2027년에는 약 7500만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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