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서 e-비즈니스 추진…"오세아니아 사업 영역 확대"

-연 매출 2억 달러 목표…수익성 다각화 박차
-신동빈 회장 '2020년 글로벌 1위 전략' 연장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e-비즈니스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면세점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진출해 연매출 2억 달러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는 해외 면세점의 신규 사업와 인수합병(M&A)등을 추진해 오는 2020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전략의 연장선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전자상거래 성장 영역을 기대하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추진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호주 전자상거래 소매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도 "성장세에 비해 호주 내 전자상거래는 발달되지 않아 진출을 서둘렀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이어 그는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 후 올해 목표는 지금까지 꽤 성공적"이라며 "우린 향후 전자상거래 사업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롯데면세점이 앞서 JR/듀티프리 온라인 매장을 인수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지금 2개의 온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의 호주 전자상거래 진출은 급성장 중인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태 지역 여행업체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3년간 연평균 온라인 매출 성장률이 32%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 매출 성장률은 15%에 불과하다. 

 

중국 관광 시장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는 주장도 있다. 호주는 최근 중국인 선호 지역으로 꼽히면서 중국인 방문객 수가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면세 매출 성장을 기대하겠다는 배경에서 진출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넘버원 사업자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해외 총 7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해외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2020년 세계 1위 목표를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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