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공략… "국제 인증 획득"

-ISO 26262 기능안전관리 인증 받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의 국제 표준 인증을 받으며 시장 공략에 가속폐달을 밟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 26262 기능안전관리(FSM)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관리 프로세스가 ISO 26262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ISO 26262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규격이다.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2011년 제정됐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으로 차량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작년부터 반도체 적용 가이드라인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두뇌와 눈 기능을 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340억 달러(약 38조원)에서 2022년에 553억 달러(약 62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전용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출시했고,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독일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맞춤형 자동차용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규한 삼성전자 부품플랫폼사업팀 상무는 "ISO 26262 인증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은 반도체의 기능 안전 확보는 물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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