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 5G' 미국 출시…"기념비적 모델" 평가

-美이통사 버라이즌, 미니애폴리스·시카고서 출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모델이 미국에서 출시되며 5G 시대를 기념비적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모델을 미니애폴리스시와 시카고에서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실제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니애폴리스시와 시카고 등에서 측정한 결과 버라이즌의 5G망을 사용하는 갤럭시 S10 5G는 신호가 좋은 지역에서는 1Gbps의 속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적으로는 400Mbps정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출시 이전 테스트 기간에 비해 서비스가 확실히 안정됐다며 바른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5G 스마트폰 구매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네트워크 범위가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정도에 머물러 있을 뿐 아니라 신호가 불안해 온전한 5G를 경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실내에서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는 초고주파를 사용하는 5G망의 특징 때문이다. 

 

5G망은 3.5㎓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데 주파수는 대역폭이 높아질수록 직진성이 높고 넓은 대역을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도달 가능한 거리가 짧고 장애물이 있을 때 돌아서 정보를 전달하는 회절성이 낮아 극복이 쉽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G망보다 훨씬 많은 기지국과 중계기가 설치돼야 한다.이는 5G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한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문제로 한국에서도 일정 지역에서나 5G 본연의 속도를 체험할 수 있으며 평균 속도는 200~300Mbps 정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10 5G 단말기의 가격이 1300달러에 이른다는 것을 지적하며 가격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5G의 초고속, 초저지연성 등의 특징을 이용한 콘텐츠가 갖춰지기까지는 수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10 5G는 앞으로 나올 5G단말기들과 더 견고해질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봐야한다"며 "비용을 신경쓰지 않고 5G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갤럭시 S10 5G가 성능이 입증된 단말기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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