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휴양지 카프리섬,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

 

[더구루=김병용 기자] 지중해 대표 휴양지인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카프리섬 당국은 생분해성으로 제작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승인했다.

 

이 제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며 비닐봉투, 컵, 식기류, 물병, 빨대 등이 포함된다. 카프리섬의 이미지를 보호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도입됐다.

 

이에 다라 해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시 적발되면 최대 500유로(약 6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사용은 90일 동안 허용된다.

 

연간 230만 명이 찾는 카프리섬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불의의 사고로 이제는 고인이 된 다이애나가 결혼 후 자신의 요트를 타고 신혼여행을 즐겼고, 축구선수 박지성도 신혼여행을 갔을 만큼 유명하다.

 

기원전부터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카프리의 섬 이름은 카프라(Capra: 염소) 혹은 카프로스(Kapros: 멧돼지)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마제국이 섬을 점령한 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와 2대 티베리우스 황제의 별장이 돼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중세에는 몬테카시노 대수도원에 귀속됐다가 아말피 공화국의 일부로, 그리고 다시 나폴리 왕국에 넘어갔다. 나폴레옹의 유럽 침공 때에는 프랑스와 영국이 번갈아 점령했다 전쟁이 끝난 1813년 시칠리아 왕국에 반환되는 등 빈번하게 주인이 뒤바뀐 불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카프리섬의 하이라이트는 푸른 동굴과 몬테솔라로 산 정상이다. 몬테솔라로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체어리프트까지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정상에 도착해 한눈에 마주한 카프리섬 전경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행복을 넘어선 감동을 선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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