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공룡' 머스크, 해상·내륙운송 통합…"종합물류기업 도약"

-항만시설 투자·운영 자회사·내륙 운송서비스 계열사 합병 결정

 

[더구루=김병용 기자] 세계 1위 해운기업인 머스크가 종합물류기업의 도약을 선언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항만시설 투자·운영 자회사와 내륙 운송서비스 업체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 8월 1일자로 시행된다.

 

머스크는 항만과 내륙 운송사업을 통합, 고객사에게 보다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머스크는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6년 9월 그룹 전체 사업을 물류와 에너지 2개 부분으로 재편했다. 이후 물류 사업에 보다 많은 경영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1월 육상물류 자회사인 댐코(DAMCO)의 포워딩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물류 서비스를 모두 흡수했다.

 

한 달 뒤인 2월에는 북미 통관업체인 밴더그리프트(Vandergrift)를 인수해 해상·육상을 잇는 일관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 해운물류를 복합물류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물류 인력·수단 등을 고객의 집 앞까지 확대하여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기존에는 주로 해상운송이었다면 앞으로는 짜임새 있게 연결된 육상물류컨테이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머스크 뿐 아니라 세계 주요 해운기업들은 복합물류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운송 범위를 확대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글로벌 해운기업인 CMA-CGM는 네덜란드 물류업체 세바(CEVA)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영업 등을 추진하면서 복합운송 물류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위스 선사인 MSC도 철도 물류를 유럽 역내 투입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선사 COSCO도 싱가포르 물류회사 코젠트를 인수해 복합물류운송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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