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자회사' 삼탄, '1430억'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참여

-남부 짜빈성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투자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천리그룹 에너지 자회인 삼탄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풍력발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남부 짜빈성에 오는 2020년 9월까지 2MW급 풍력터빈 24기를 설치하는 사업의 1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단위 풍력터빈이 들어서는 곳은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다.

 

수면 1209ha와 토지 2.14ha에 설치되는 만큼 해상풍력 발전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변전소, 운영 관리자, 풍력터빈을 연결하는 교량, 전력선 등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억2000만 달러(약 1430억원)이다. 개발에는 현지 풍력발전업체와 네덜란드 투자기업에 참여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탄이 투자기업 명단에 올랐다.

 

삼탄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 풍력발전시장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력발전 8GW, 풍력 2GW, 바이오매스 3GW, 태양광발전 3.5GW 발전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2015년 5.37%에서 2030년 21%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이 베트남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현지 사업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탄은 국내에서도 풍력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삼탄은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최근 맥쿼리가 보유한 영양풍력발전공사 및 영덕풍력발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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