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동 방산시장 진출 본격화…홍보 영상 눈길

-중동 세일즈 겨냥…사막에서 실탄 테스트 화면 담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중동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동 시장 세일즈를 겨냥해 특별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해외 세일즈를 위해 최근 무기 제품 홍보영상을 제작, 공개했다. 해당 영상 안에는 사막에서 K239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실탄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중국 방산업계는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 한화디펜스가 중동 지역을 겨냥해 사막 시연까지 담았다며 견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테스트 장면 촬영 장소가 한국이 아닌 중동 사막 지역으로 중동 시장 수출을 염두해 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실제 한화디펜스가 중동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중동 세일즈를 위한 홍보 영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중동 지역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세계 방위산업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화는 부진한 내수 시장의 돌파구를 중동시장에서 찾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19'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동시장 주요 타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꼽힌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국방비 예산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아 대규모 수출 가능성이 높다. 

 

한화디펜스가 이 같은 홍보 영상을 내놓자 중국 방산업계는 견제와 긴장을 오가고 있다. 중국 역시 중동 오일머니를 잡기 위해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군사 기술을 개발해 온 중국은 최근 민간기업까지 가세해 방산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 방산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현지 업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수출 타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방산업체는 국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 속도가 무섭다"면서 "가격과 성능 등을 쌓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연장로켓포 천무는 국내에서 개발한 직경 239mm 다연장 로켓포(MLRS)이다. 단 한 발로 서울 경복궁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초토화할 수 있으며, 1분 동안 12발을 연속 발사해 각기 다른 12개의 표적을 타격한다. 한 발에 자탄 900발이 탑재돼 축구장 3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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