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종단철도 건설 '성큼'…코레일, 러시아 협력 강화

-러시아철도공사와 교류협력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러시아철도공사와 함께 한반도종단철도 건설을 위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이르면 3~5년 안에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및빛 전망까지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러시아철도공사(RZD)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설립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트너들과 철도 운영 제한 해제를 논의 중"이라며 "북한의 핵 미사일 계획과 관련해 북한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을 고려해 대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현재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및 유럽의 연결을 목표로 추진하는 한반도종단철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반도종단철도 구간은 부산~나진~러시아 하산이다. 

 

부산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해운을 이용하면 46~54일이 소요되지만 반도종단철도 등으로운송하면 바닷길보다 일정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9월에 시작된 남한과 북한 간의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를 기점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뿐 아니라 대륙간 연결과 함께 아시아의 자본과 자원을 유럽 시장과 연결해 주는 등 세계의 물류 혁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서 파블로프스키 바체슬라프 러시아철도공사 부사장과 만나 두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국경역 업무 교류, 상호 연수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러시아는 그동안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러시아당국에 따르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이 3~5년 안에 가능하고, 최대 40억 달러(약 4조4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륙철도 연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러시아는 한국철도의 중요 동반"라며 "두 기관의 기술과 운영시스템에 대한 연수, 국경역 인적 교류를 비롯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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