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日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관광'과 연계

-네이버는 라인페이, 위챗페이…카카오는 알리페이와 손잡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본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6월 내 일본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 20일 전자금융업자에 외국환 간편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로 해외 여행을 하는 한국 네이버 페이, 카카오 페이 사용자들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QR코드 결제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6월 초 네이버페이의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첫 적용국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의 라인페이 가맹점을 활용하기로 했다. 라인페이는 일본 내에만 160만 곳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네이버 페이 이용자들은 6월 초부터 일본 내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손잡고 6월 내에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국에도 서비스를 확장한다.

 

네이버도 텐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위챗페이와 손잡고 일본은 물론 중국까지 시작을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네이버페이, 중국의 위챗페이, 일본의 라인페이를 연동해 세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이 카드사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카드사들은 해외에서 이용하면 결제액의 1% 이상을 수수료로 떼가는 반면, 간편결제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지난해 신용·체크카드의 해외 사용액이 23조원에 달한다"며 "간편결제 가맹점의 확대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를 해결하면 해외 간편결제 이용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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