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동량 성장률 ‘3.6%→2.5%’ 낮춰"…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 전망치 수정

 

[더구루=김병용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세계 경제의 주름도 깊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을 기존 3.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알파라이너는 "미중 무역전쟁 가속화로 인한 태평양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파라이너가 전 세계 항만 250곳을 대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1년 전 6.8%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전분기 4.7%와 비교해도 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 둔화 요인은 중동 지역 부진이 꼽힌다. 이란 항마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57%나 줄었다.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남아프리카 항만의 물동량이 16% 감소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멜버른, 시드니, 브리스번 및 프리맨틀 등의 항만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항만의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북미 항만의 경우에도 동 대비 4.8% 늘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알파라이너는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에는 미중 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 감소세가 관측될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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