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라는 이유로 해고"…삼성 '서아프리카법인' 인종차별 논란

-삼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혹 부인…"명분없다" 일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전자 서아프리카법인 직원이 인종 차별적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지역 전문 매체인 '투데이뉴스 아프리카'는 삼성전자 서아프리카법인의 마케팅 담당자인 서모씨가 인종차별적 만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현지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해 "서모씨가 관리·감독 임무를 맡으면서 많은 직원들이 힘들어 했다"며 "특히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모씨의 협박과 위압적인 행동으로 스스로 회사를 떠난 직원도 있다"며 "일부 직원들은 서모씨의 업무 태도를 문제 삼아 서면을 제출, 공시적으로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정확한 조사가 먼저라는 입장이. 삼성전자 측은 "이번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확한 조사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 측은 "의혹 제기에 대응할 만한 충분한 정보나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인종 차별 의혹은 창립 정신과 경영철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1938년 창립 당시부터 윤리적 실천과 위대한 업무 환경 철학을 반영해 그룹을 이끌어왔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회사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연간 1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공략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세네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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