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용차 모회사' 마힌드라, 2020년 쌍용차에 전기차 부품 공급

-마헤시 바부 CEO "파워트레인 공급 준비 …시기는 2020년"

[더구루=윤정남 기자]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쌍용차에 공급한다. 공급은 2020년부터 1분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부문에서 쌍용차와 마힌드라간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사간 전기차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그룹의 자회사 '마힌드라 전기차'(MEM) 마헤시 바부(Mahesh Babu)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쌍용차에 공급한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쌍용차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공급 시기는 2020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쌍용차 전기차 양산 계획과 일치한다.

 

앞서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지난해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전기차 기술이 풍부해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실고 있다”며 “2020년 이후 양산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마힌드라의 전기차 기술을 토대로 쌍용차가 2020년 부터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는 게 골자로 바부 CEO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마힌드라는 지난 1월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으며, 쌍용차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신차 개발에 투자했다.

 

이 같은 양사의 행보를 감안할 때 쌍용차의 SUV형 전기차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 마힌드라가 이번 발표를 통해 쌍용차 맞춤형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전기차를 생산하려 했으나 기존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쌍용차의 중대형 SUV나 픽업트럭이 요구하는 성능과 잘 맞지 않아 개발이 지연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SUV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주력으로 생산하는 차급이 중대형 SUV라는 점과 마힌드라의 풍부한 전기차 기술이 더하지면 친환경차 부문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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