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서비스, 세계 1위 위성통신기업과 맞손…"디지털 솔루션 강화"

-3개월 테스트 거쳐 정식 계약…디지털 토탈 게어 솔루션 제공
-정기선 대표, 디지털 포메이션 전략의 연장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벌서비스(HGS)가 글로벌 위성이동통신 서비스 기업과 손을 잡고 디지털 솔루션 강화에 나선다. 

 

이는 정기선 현대글로비스 대표의 디지털 프로메이션 전략에 따른 것으로 서비스 사업 혁신 및 사업 다각화를 이끌고자 하는 노력의 연장선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위성이동통신기업인 인말샛과 선주와 선박 관리자에게 해상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말샛은 디지털 생태계 내에서 공인 애플리케이션 파트너(CAP) 등 현대글로벌서비스에 선박 익스프레스 전용 대역폭 서비스의 사용을 포함해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계약을 앞두고 양측은 3개월간 3대의 선박에서 항해 및 장비 운영 데이터를 측정하는 다양한 센서 구동 응용 프로그램과 현대글로벌서비스 분석 테스트 등을 거친 뒤 정식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위성이동통신 사업자 인말샛은 선박과 육지, 항공기 등 위성통신이 필요한 영역에서 전화, 팩스는 물론 고품질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

 

인말샛의 CAP 프로그램은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플릿 익스프레스(FleetXpress)' 또는 '플릿보드밴드(FleetBroadband)'를 통해 전용 대역폭 서비스 또는 플릿 데이터, 인말샛 클라우드 기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전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함수의 집합체)를 만들어 자신의 디지털 사용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플릿 브로드밴드는 인말샛 L밴드 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안정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 선박 통신 터미널로, 상선과 어선을 포함한 다양한 선박에 폭넓게 사용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해상 통신을 제공한다.

 

또한 해상용 초고속 광대역 위성 통신 서비스인 플릿 익스프레스(Fleet Xpress)를 적용하면 선박의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플릿 익스프레스는 지금까지 약 7000대의 선박에 설치돼 상용 선적 시 시장을 선도하는 해상 광대역 연결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플릿 익스프레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해상 위성통신 안테나(VSAT) 서비스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인말샛의 프로그램을 토대로 선주와 선박 관리자의 선박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포괄하도록 디지털 토탈 케어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테파노 폴리 인말샛 마리타임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와의 계약이 해상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제 3자의 서비스 제공업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기술 제휴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현재 기존 및 신규 고객에 대한 선박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의 가치 제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인말샛 업무협약을 토대로 향후 해상 디지털화에 따른 사업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의 조선·엔진·전기전자 사업부의 A/S 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에 의해 설립됐다. 선박 유지보수와 기술 서비스, 선박 기자재 공급, 스마트선박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대표로 있다. 

 

정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서비스 사업 혁신 분야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전사적인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선박 개조 사업에 친환경·스마트 DNA를 심는 건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플랫폼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일감 절벽에 시달리는 조선업계와 달리 선박 개조와 유지·보수 시장은 환경 규제로 일감이 늘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라는 판단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서두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디지털 변환 서비스를 앞당기는 건 물론 선박 디자털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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