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 가치는 2.3조…한국 산업 이끈다

-BTS 경제효과, 연간 5조6000억원 추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BTS와 성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1세기 비틀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 30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보면 통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니콘 기업 수준으로 성장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뜻하는 용어로 블룸버그에 의해 10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은 데카콘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은 BTS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142억원, 641억원, 5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BTS가 점점 세상에 알려질 때인 2016년 각각 352억원, 103억원, 90억원에 대비 6배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BTS 성장배경은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성공요인과 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마이클 포터 교수의 다이아몬드 모델을 적용했다. 

 

생산조건으로는 구성원의 역량과 기획사의 역할이 도출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선발된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높았을 뿐 아니라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적 환경을 갖춘 기획사의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악을 창조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요조건으로 전세계 인구에 약 37.9%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가 대중문화와 소비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국내 시장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영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었다.

 

IT기기 및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을 의미했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콘텐츠 유통 및 마케팅을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진행했다. 

 

여기에 BTS의 성공요인에는 KPOP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해외에서도 KPOP시장이 성숙했고 이를 잘 이용한 것도 한 요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BTS의 성장에는 좋은 음악 콘텐츠와 팬클럽 아미(ARMY)가 있었다. 

 

2018년 12월 KBS가 전세계 총 227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BTS를 좋아하는 이유' 중 30.07%가 '노래 가사'를 뽑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8.72%는 '안무 및 퍼포먼스'를 뽑아 절반의 가까운 BTS 팬들이 좋은 음악 콘텐츠에 팬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아미라는 매개체의 존재는 파편화 돼 있던 BTS 팬들을 결집시켰고 두터운 팬층을 가진 가수로 성장했다.

 

◇BTS, 한국 산업을 이끈다…후속 대책은

 

이런 BTS의 엄청난 성공을 한국 산업에게도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성공모델을 방송, 영상·영화, 문화·여행 등 서비스산업과 식음료, 화장품, 의류, 자동차, 가전, IT 등 소비재 산업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TS를 통해 한국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 BTS 팬층을 분석해 전략을 세분화 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도 필요하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차원의 전략도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도 BTS에 의해 개척된 문화산업 성장의 토대를 지키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규제 혁신을 통해 더 창의적인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줘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도 연관산업에 대해 투자 확대를 해야하며 단순히 BTS의 성공모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그들의 성공을 통해 배운 것들 적용해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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