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시장 10위 밖으로…日에 밀려 '12위'

-일본차, 중국 내 '톱10'에 5대 브랜드 차지

 

[더구루=윤정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과거 현대차의 자리는 일본차 브랜드가 차지했다.

 

특히 중국 전략형 모델인 링둥(국내명 아반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5'(국내명 투싼) 등 신차효과도 미미해 당분간 현대차의 중국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中 5월 191만3000대…16.4%↓

 

1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신차 판매량은 191만3000대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1~5월 누적판매도 1025만6000대로 전년 보다 13.0% 줄었다.

 

승용차 판매량은 17.7% 감소한 151만대였으며, 상용차 판매도 13.4% 감소한 35만1000 대에 그쳤다. 그러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판매는 1.8% 증가한 10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8만3000대(1.4%↑)를 79.8%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상하이GM은 지난달 14만821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0% 증가. 1위를 기록했다. 2·3위는 제일폭스바겐(14만7977대)과 상하이폭스바겐(14만7177대)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10만471대를 판매한 동풍닛산이, 5위는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 지리자동차(8만4811대)였다.

 

이어 상하이GM(7만533대)와 광저우혼다(6만8577대), 제일토요타(6만8461대), 동풍혼다(6만7844대) 광저우토요타(5만1029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현대, 日에 밀려 ‘12위’

 

현대차는 일본차 브랜드에 밀려 10위권에서 밀려 12위를 기록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5만351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은 3.2%로 지난해 말 3.4%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전략형 모델인 링둥(국내명 아반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5'(국내명 투싼) 등 볼륨 모델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SUV 베스트셀링 10위에 오른 'ix35'이 지난달 1만75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내 최대 볼륨모델인 링둥(국내명 아반떼)의 경우 1만36대가 판매, 중국내 베스트셀링 승용차에서 26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 대비 30% 이상 판매고가 감소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현대차 입장에서 중국시장에서 우려되는 것은 마땅한 ‘반전카드’가 없다는 데 있다. 현대차는 당초 'ix35'와 ‘링둥’ 등 중국형 ‘신차효과’로 ‘V자 반등’을 모색했었다. 또한 중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위에둥(국내명 엘라트라)과 쏘나타도 각각 39위와 155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브랜드의 약진으로 현대차는 중국내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며 “특히 중국 전략형 모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중국 실적은 당분간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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