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차, '중국형 미래 스마트 차량' 생산(?)한다

- 차이나 익스프레스-위에다그룹 MOU… "둥펑위에다기아, 생산 책임"
-국내 업계 "기아차 중국형 스마트 차량 단순 조력자 수준" 우려

 

[더구루=윤정남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형 미래 스마트 차량’을 생산한다.

 

이를 위해 기아차 중국 합작파트너인 위에다그룹과 차이나 익스프레스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스마트 차량을 둥펑위에다기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 익스프레스와 위에다그룹, 둥펑위에다기아는 17일(현지시간) 차이나 익스프레스의 첫 번째 중국형 스마트차량을 동풍엔다이기아에서 생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이들 3사는 상업생산을 오는 2021년 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라인은 동풍엔다이기아의 중국 장쑤성 옌청1공장에 설치될 것으로 분석된다. 동풍엔다이기아가 최근 합작법인의 주주인 위에다그룹에 옌청1공장를 장기임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MOU는 위에다그룹이 주도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위에다그룹은 지난 2017년 9월 차이나 익스프레스에 투자해 공동으로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위에다그룹은 지난 2002년 기아차와 합작으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했다.

 

이들 3사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형 미래 스마트 차량’ 생산을 위해 협력방안을 꾸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이나 익스프레스는 친환경 에너지차량과 지능형 네트워크·교통 시스템을 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 8월 옌청에 설립됐다. 차이나 익스프레스는 지능형 네트워크·교통 시스템에 대한 솔루션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이나 익스프레스는 중국 상하이와 미국, 유럽에도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중국형 스마트 차량 생산에 대한 참여 수준을 놓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기아차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가 미래형 스마트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수준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아차 입장에서는 중국형 스마트 차량 시장의 단순 조력자 역할을 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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