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스테이플러, 美서 반덤핑혐의 제소…피스코리아·동원 등 15곳

-교세라 센코, 6일 ITC에 제소장 접수…7월 22일 내 예비판정 발표

 

[더구루=김병용 기자] 스테이플러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 15곳이 미국에서 반덤핑혐의로 제소됐다. 흔히 호치키스로 불리는 스테이플러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사무용품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공구 제조사인 교세라 센코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 한국산 스테이플러가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반덤핑혐의를 조사해달라는 제소장을 접수했다.

 

제조장에 포함된 기업은 △피스코리아와 △동원인더스트 △동양다이캐스팅 △동신포리마 △한국듀오패스트 △진스코인터내셔널 △코리아화스너 △금강공업 △영우화스너 등 15곳이다.

 

교세라 센코는 제소장에서 이들 업체가 다른 경쟁국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10.23%~14.25%의 덤핑마진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상무부는 제소 접수일 이후 20일 내 상반덤핑 혐의 조사 개시 여부가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ITC는 다음 달 22일까지 한국 스테이플러 수입으로 인한 자국 내 산업피해에 대한 예비판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ITC가 반덤핑 조사가 개시 이후 산업피해 예비 유효 판정을 내리면 상무부의 덤핑 여부 판정을 통해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 스테이플러 수입시장 점유율은 5.66%로 중국(73.23%)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스테이플러 수출량은 전년 대비 3.13% 늘었다.

 

코트라 미국 워싱톤무역관 관계자는 "반덤핑 조사대상 업체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제소업체가 제공한 정보를 판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조사 개시 여부 및 진행 결과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세라 센코는 중국 및 대만 스테이플러 제조사들도 반덤핑혐의로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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