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해상공격 시험 나서

-이달 내 첫 해상시운전…전력화 과정 거쳐 2020년 실전 배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이 첫 해상시운전에 돌입한다. 이번 시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해군 실전 배치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주변국의 해군전력 증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해군도 도산안창호급을 도입해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독자 설계, 건조한 잠수함 장보고-Ⅲ가 첫 해상 시운전에 나선다. 이번 시운전에는 공격잠수함 추진 시스템과 조향 장비 시험이 포함됐다. 

 

시운전 등 인수 평가 기간을 거쳐 2020년부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군은 장보고 Ⅲ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장보고-Ⅲ는 대우조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중형급 잠수함이다. 지난 2012년 방사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14년 착공식과 2016년 기공식을 거쳐 완성됐다. 

 

장보고-Ⅲ 1번함에는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도산안창호함'이라는 함명이 지어졌다. 

 

도산안창호함은 3000t급 규모로,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h),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기존 214급 잠수함과 비교해 크기가 약 2배 정도 커졌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도 3주가량 늘어났다.

 

특히 국내 잠수함 최초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VLS) 장착 및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해 무장이 크게 강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착공 4년 만에 처음으로 물 위에 띄우는 진수식을 행했다"면서 "이번 시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해군 실전 배치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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