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서 사업면허 갱신…'사업 확장 길 열렸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 소비자 금융뿐 아니라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면허를 갱신 받고, 수정된 사업자 등록증을 배부 받았다.

 

이에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은 '원 신한'(하나의 신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준비도 마친 상태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 승인을 받은 뒤 이름을 '신한 베트남소비자금융'(SVFC)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헤 신한카드는 '신한 베트남소비자금융'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협업으로 소비자금융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 베트남소비자금융이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

 

신한금융그룹은 베트남에서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시동을 걸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시 에 자산관리서비스만 제공하는 특화점포 '신한PWM 푸미흥센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 해외사업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다. 2016년 628억원, 2017년 602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24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 가운데 26%를 베트남에서 벌어들이면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일본을 제치고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해외법인이 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쌓아온 현지화 노하우와 '신한금융' 브랜드를 활용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베트남 금융당국의 규제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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