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현대로템 연루' 상파울루 열차 가격담합 공청회 열려

-7월 한 달간 진행…공청회 결과따라 최종 판단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경쟁당국(CADE)이 현대로템이 포함된 브라질 상파울루 열차 입찰 가격 담합사건을 판단하기 위해 특별 공청회를 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이 CADE에 상파울루 열차 카르텔 판단 중지 명령을 내리자, 가격 담합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청회 개최키로 한 것이다. 

 

공청회 기간은 7월 한 달간으로, 이 기간 동안 CADE는 상파울루 열차 입찰 관련 가격 담함협의 관련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공청회 결과에 따라 가격담합 판단이 결정된다. 

 

CADE는 지난 6년간 진행한 브라질 상파울루 열차 입찰 관련 가격 담함협의 조사를 진행해왔다. 

 

가격 담합혐의 조사는 캐나다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봄바디어가 지난 2014년 브라질 지사 임원 4명이 가격담합 혐의로 브라질 당국에 의해 사법처리되면서 본격화됐다. 12개사가 1998년~2008년 주 정부에 의한 11개 계획 가운데 5개 계획에서 담합하고, 낙찰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시킨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소된 것이다.  

 

가격 담합 사건에 연관된 업체는 현대로템을 포함해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 프랑스 알스톰 등이다. 

 

특히 현대로템의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브라질 및 중남미 철도 사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로템은 그동안 브라질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남미 확대 진출을 위해 추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5년까지 브라질 생산법인에 투입한 자금만 100억원에 달한다. 브라질 법인을 신규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중남미 인근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청회 이후 이번 최종 판결에서 간부 등이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7~15년 금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