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코오롱, 투자의 끈 놓지 않는다

-코오롱인베, 인니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코하이브' 투자

[더구루=김병용 기자] 코오롱그룹이 인보사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으면서 미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 벤쳐스와 스타셋 인베스트먼트, H&CK파트너스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코하이브'에 13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코하이브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대형 건물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기업이다. 자카르타 중심부에 대지면적 1만8000㎡ 규모의 18층 건물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엔 싱가포르 부동산 업체와 손잡고 도시형 임대주택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코하이브는 신규 투자금으로 자카르타를 포함해 수라바야, 반둥, 마카사르 등으로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4개 도시에서 거점을 마련한 상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0년 벤처기업 투자 및 창업투자조합 결성 등을 위해 설립됐다. 최근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운용기법으로 내공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웅렬 회장 퇴임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이 코오롱그룹 총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창업 도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개인 출자자인 만큼 상호 긴밀한 업무 협조가 가능하다. 이 회장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기회를 살펴볼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 정보 및 인프라가 풍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접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현재 3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을 제치고 67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벤처캐피탈(VC) 역할을 맡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에 최적화된 금융회사"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