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發 'LNG선 16척' 3분기 입찰…한국 3곳·일본 2곳 물망

-美 에너지기업 애너다코(Anadarko) 최종투자결정
-현대·대우·삼성 등 빅3 포함 미쓰비시·가와사키 5곳 실사 마쳐

[더구루=김병용 기자]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가 확정됐다. 사업에 투입될 LNG 운반선 입찰도 윤곽을 드러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기업 아나다코(Anadarko)는 최근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DI)을 확정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00억 달러(약 23조원)로,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t.

 

사업 개발이 확정되면서 이곳에서 생산하는 LNG를 실어 나를 선박 규모도 확정됐다. 아나다코는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3분기 안으로 LNG 운반선 16척에 대한 건조입찰을 시작한다.

 

사전 작업도 마친 상태다. 해당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력 조선업체들을 방문해 실사를 끝냈다. 총 5곳이 아너다코의 사전 심사를 통과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 업체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이다.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한국이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조선업체는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을 1억9000만 달러에 건조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신조선가는 척당 2억 달러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모잠비크 외에도 다수의 LNG 개발 프로젝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조선업체 간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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