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베트남 10대 기업 'FLC'와 합작사 설립…하노이시 합작투자 승인

-데이 모 지역에 쇼핑·호텔·고급아파트 개발
-향후 베트남 해안 도시에 리조트 사업도

 

[더구루=윤정남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10대 대기업인 FLC그룹과 함께 하노이에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지방 정부로 부터 합작투자 승인을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FLC그룹은 베트남 하노이 데이 모(Dai Mo)지역에 6만4000㎡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하노이시는 FLC와 롯데에 합작투자 증명서를 발급했으며, 롯데와 FLC는 오는 3분기 합작사의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방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찐 반 꾸엣 FLC그룹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롯데와의 합작사 설립과 향후 투자방안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FLC그룹은 베트남 항공사 뱀부항공을 비롯해 빈탄 럭셔리 리조트, FLC 퀴논 골프 링크스, FLC 꾸이년 비치 리조트 등 항공과 리조트, 부동산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 10대 기업이다.

 

특히 항공 수요와 리조트 수요를 묶어 요지에 땅을 사서 개발하고 호텔를 지어 수익을 올리고 고급아파트 분양수익을 내는 게 FLC그룹의 사업 전략이다.

 

롯데는 이미 하노이 랜드마크중 한곳인 롯데센터를 통해 백화점(1층~6층), 오피스(8층~31층), 롯데호텔(33층~64층)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호치민시에 ‘더 그랜드 맨하탄’ 고급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FLC 합작사는 데이 모 지역에 쇼핑과 호텔, 고급아파트 등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 모 지역은 하노이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부각되는 곳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이라며 “FLC그룹의 확보한 부지는 데이 모에서도 가장 중심지로 상당한 개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LC그룹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이 리조트인 만큼 합작사는 베트남 해안 휴양지를 중심으로 한 리조트 사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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