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CORE' 베트남 수출길 닦는다

-26일 하노이서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연구소와 세미나 개최
-조정연 형강영업실장 ,건설용 내진재 우수성 알리기 주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용 내진재 에이치코어(H-CORE)를 비롯해 고강도 내진용 철강의 해외 판로 확보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연구소(IBST)와 함께 하노이에서 내진용 철강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IBST는 베트남 건설 분야 최고 연구기관이다. 600여명의 연구인력이 연구개발, 표준정립, 인증, 감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르 쿠앙 훙 베트남 건설부장관과 조정연 현대제철 형강영업실장 이사, 한국철강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민 응우 엔 다이 IBST 원장은 "내진 구조 설계의 일반적인 추세는 경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도 사람과 작업장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특히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의 프로젝트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료 솔루션 및 설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강재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철강 및 내진 철강 구조애 내진용 철강이 사용되는 건 오늘날 건설 시장의 추세라며, 지진 지역 특히 산업 프로젝트 및 기타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강재 사용이 필수라고 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르 쿠앙 훙 장관도 "베트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지진에 대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진 설계가 국가 표준인 국민의 안전과 재산과 직접 관련되기 때문에 정부도 지진 저항 설계의 국제 표준 개발 및 연구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강재 사용을 촉구했다. 

 

실제 베트남은 지난 1935년 디엔비성 인근에 규모 6.9 리히터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아 1983년 투안 지아오 지역에 6.8 리히터의 강진이 발생했다. 두번의 지진 모두 강진으로 지진 발생 지역의 주택 건물 피해가 상당했다. 

 

이후 여진이 몇차례 발생하면서 지진 대비 구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내진강재 브랜드인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하고 내진강재를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올 초 세계 최초로 내화내진 복합성능 강재를 개발에 성공하며 해외판로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개발한 두께 15㎜, 25㎜의 항복강도 355MPa급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조정연 현대제철 형강영업실장 이사는 "현대제철은 내충격 강재 생산의 선두 주자이며 다양한 내충격 강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더 가까이 가져와 베트남 고객들에게 신뢰를 안겨주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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