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사우디서 합작투자회사 설립…"사우디 軍 선진화사업 참여"

-(주)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사우디 SAMI와 협력 

 

한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군 선진화 사업에 참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군 산업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한화가 협력해 사우디의 군사 기술능력 향상 및 군 시스템 라인 확장을 도울 방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업체 3곳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군수기업 'SAMI'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와 안드레아스 슈바이 SAMI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체결했다. 

 

합작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설립돼 사우디 내 군수품 제조 및 판매에 중점을 둔다. SAMI가 자국 군사 산업의 현지화 강화를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임시 사명은 'SAMI-Hanwha Munitions Systems LLC'으로 알려졌다. 

 

향후 합작사는 기술 능력을 향상 시키고 탄약 및 무기, 로켓, 포병 시스템, 전투 차량, 국방 시스템, 해군 시스템, 명령, 제어, 통신, 컴퓨터 및 인텔리전스(C4I) 시스템 등 군 시스템 제품 라인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에 의존적인 무기 조달 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의 국방비는 약 694억 달러(2017년 기준)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8년 전세계 무기 수입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입량은 전체 12%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무기 수입 절반 이상이 미국산일 정도로 안보 분야에서의 대미 의존도는 한미 군사동맹에 못지 않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한화는 군수품부터 지상무기체계, 방위 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한화의 다양한 방위 산업을 현지화하고, 상호 협력의 결실을 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한화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기술 및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긴밀히 협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AMI는 2017년 5월에 설립된 공공 투자 기금으로 조성된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 펀드 회사로 항공, 지상무기체계, 무기 및 미사일, 국방 전자 등 네 가지 주요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