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서 고부가 POE 판매 '총력'… 현지 유통업체 '맞손'

-팔머 홀랜드 美 POE 판매업체로 선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유통업체와 손잡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팔머 홀랜드(Palmer Holland)를 LUCENE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LUCENE은 LG화학의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브랜드명이다. POE란 고무와 플라스틱 기능을 모두 가진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 소재, 기능성 필름, 전선 케이블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2006년부터 메탈로센 촉매 및 공정 기술을 개발해 POE를 생산해왔다. 저온 증압에 강하고 고탄성, 충격 강도에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LG화학은 팔머 홀랜드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1952년 설립된 팔머 홀랜드는 미국에서 화학 제품과 원자재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업체다. 미국 3M과 다우케미칼, 엑손모빌, 독일 랑세스 등 글로벌 석유화학사들을 파트너사로 둔 만큼 LG화학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배유진 팔머홀랜드 매니저는 "LG화학은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POE 제조업체"라며 "혁신적인 소재로 고객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글로벌 POE 톱3'로 도약하고자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20만t 규모의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을 마쳤다. 축구장 8배에 달하는 6만㎡(1만8000평) 규모로 엘라스토머 전용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다.

 

증설에 따라 생산량은 9만t에서 29만t으로 세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5%로 다우케미칼, 엑슨모빌에 이어 세게 3위에 오르게 된다.

 

엘라스토머 시장은 고성능 플라스틱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향후 전 세계 엘라스토머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9000억원에서 올해 3조3000억원, 2020년 3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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