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 '노크'

-인도씨티은행 본사 빌딩 매입 추진…18개 업체 경쟁

 

[더구루=김병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씨티센터'로 불리는 인도씨티은행의 옛 본사 빌딩 매입을 위한 쟁에 뛰어 들었다. 이 건물은 8층짜리 빌딩으로 부지면적은 13만㎡에 달한다.

 

건물 위치는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와 같은 뭄바이의 금융타운 '드라 컬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BKC)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씨티센터 인수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18개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1억3000만 루피(약 697억원)를 제시해 입찰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어 인도 5대 건설사로 꼽히는 '라헤자' 40억 루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뒤쫓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만큼 유력 인수자로 꼽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씨티센터를 품에 안으면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대체투자펀드(AIF)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대안투자펀드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기존 증권펀드 이외의 나머지 펀드를 통칭하는 펀드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부동산 투자 전략을 선회한 것은 스타트업 붐으로 공유 오피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하고 있어서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스타트업은 1만3000여 개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케어레이팅스는 "도의 가파른 비즈니스 확장세가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라며 "대 수익도 오르막을 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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