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상파울루 가격담합' 의혹 벗을까…8일 공청회 개최

-브라질 경쟁당국, 가격 담합 의혹 해소 위한 공청회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경쟁당국(CADE)이 현대로템이 연루된 브라질 상파울루 열차 입찰 가격 담합사건을 심판하기 위한 공청회 일자를 확정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DE는 상파울루 열차 카르텔 재판을 위해 8일 공청회를 열고,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공청회는 오전 9시에 시작된다. 

 

당초 CADE는 이 달을 공청회 기간으로 잡고 일자를 조율중에 하반기 기관 이사회 정족수 미달을 고려, 서둘러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로 CADE는 6년간 끌어온 브라질 상파울루 열차 입찰 관련 가격 담합 조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공청회 결과에 따라 가격 담합 판단이 결정되기 때문. 

 

가격담합 혐의 조사는 캐나다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봄바디어가 지난 2014년 브라질 지사 임원 4명이 가격담합 혐의로 브라질 당국에 의해 사법처리 되면서 본격화됐다. 12개 사가 지난 1998년부터 2008년 주 정부에 의한 11개 계획 가운데 5개 계획에서 담합하고, 낙찰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시킨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소된 것이다. 

 

 CADE는 27건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담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현대로템을 포함해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 프랑스 알스톰 등이 연관됐다.

 

업계는 조사 결과에 따라 현대로템의 브라질 및 중남미 철도 사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브라질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남미 확대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해았다. 지난 2015년까지 브라질 생산법인에 투입한 자금만 1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브라질 법인을 신규시장 공략 교두보로 삼고 중남미 국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번 결과로 인해 사업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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