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NS, 코인스퀘어 손 잡나?…암호화폐 ATM 진출 '잰걸음'

-코인스퀘어 美 저스트캐시 인수로 암호화폐 ATM 기술 확보
-효성TNS, 젠메가, 트라이톤 중 2곳과 협업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캐나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스퀘어(Coinsquare)와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인스퀘어는 ATM 제조업체 2곳과 협력해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ATM 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파트너사로는 효성 TNS와 미국 젠메가(Genmega), 트라이톤(Triton) 등이 거론됐다. 이들이 납품한 ATM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50개주 17만대 ATM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ATM 기기에 적용될 소프트웨어는 미국 모바일 금융거래업체인 저스트캐시에서 공급한다. 앞서 코인스퀘어는 저스트캐시 지분을 인수하며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콜 다이아몬드(Cole Diamond) 코인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년 안에 ATM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기술은 비트코인에만 지원되는데 대시, 리플, 이더리움 등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이야기다.

 

효성TNS가 코인스퀘어와 협력하게 되면 향후 암호화폐 ATM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ATM 기기 기술을 확보하고자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저스트캐시와 손잡고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한 ATM 기술을 확보했다. ATM 기기에서 비트코인 구매 버튼을 누른 후 화면에 나오는 QR코드를 읽어 개인 전자계좌를 열고 현금을 넣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구매 시 개인 보안키가 적힌 영수증이 발급되며 전자 계좌 간 이체도 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ATM 기기는 지난달 기준 전 세계 90개국에 5006대가 설치됐다.

 

미국이 3229대로 전 세계 시장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이어 캐나다 687대, 오스트리아 267대, 영국 249대 순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지난해 163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였던 암호화폐 ATM 시장이 연평균 54.7%씩 성장해 2023년 1억4450만 달러(1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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