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체코에 궤도 수출…"동유럽 확대 공략"

-엑스칼리버사와 41대분 궤도 공급 관련 MOU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비주력 사업인 동박·박막사업부를 매각하고 주력 사업인 기계사업(트랙터 등)과 특수사업(궤도 등) 등을 중심으로 외형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 특수사업팀은 지난 5월 24일 체코 엑스칼리버(Excalibur) 본사와 궤도 공급 계약 및 동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궤도는 전투차량(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주요 하부 부품, 차량의 기동, 선회, 제동 기능 중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체결식에는 최영철 특수사업팀장, 피터 크라토츠빌 엑스칼리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MOU를 통해 6억원의 궤도 41대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BMP-2는 러시아의 수륙 양용 보병 전투 차량으로, 해당 차량에 들어가는 궤도를 LS엠트론이 개발, 납품키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LS엠트론은 지난해 11월 첫 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궤도 공급계약 금액 13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LS엠트론은 체코 진출을 발판삼아 동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전시회에 양사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건 물론 추가 러시아형 궤도 개발 등도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LS엠트론은 다양한 등급의 전투차량용 궤도 설계 역량을 보유했고 전 공정 작업 설비 보유 및 안정적 품질체계를 구축하고 내구성의 제품을 통한 고객의 유지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미국형 궤도에서 벗어나 러시아형 궤도를 새롭게 개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장비를 운용하는 동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현재 동유럽 대형장비업체 엑스칼리버를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해외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특수사업팀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월 3%대였지만, 올해는 12%로 대폭 늘어났다. 

 

한편 LS엠트론 특수사업(궤도)은 1974년 군용 궤도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안정된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30년 이상 대한민국 육군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의 궤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체코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 광범위한 군용 차량 및 장비를 설계, 개발 및 생산한다. 주 업무는 보안 및 구조대를 위한 특수 장비를 생산하고 자체 연구개발(R&D)에서 나온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능력을 포함,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시장에 특수 장비 및 부품을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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