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 '탈(脫) 플라스틱' 행보…한국 롯데에도 이어지나

-롯데, 내년 여름 부터 ‘탈 플라스틱’ 프로젝트 시범서비스 실시

 

[더구루=윤정남 기자] 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 롯데의 ‘탈(脫) 플라스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롯데는 일부 제품에 대해 오는 2020년부터 포장용기를 플라스틱을 대신해 유리나 금속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이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가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탈 플라스틱’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롯데와 기린 맥주, P&G 재펜 등 일본 소비재 기업은 유리나 금속으로 만든 전용 용기에 식음료나 일용품을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다시 수거해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시범적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에서 개최된 G20 환경장관회의에서 폐플라스틱 줄이기를 위한 국제적인 규칙을 만들기 위해 의장국인 일본이 제안한 것으로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일본롯데를 비롯해 일본 소비재기업은 오는 2020년 3분기 부터 도쿄 5000가구를 대상으로 ‘탈 플라스틱’ 프로젝트를 본격 실시한다.

 

일본측은 폐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 기업의 시범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보고 받고 G20와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본내 편의점을 중심으로 탈 플라스틱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7월부터 생산되는 모든 주먹밥의 포장을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매스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비닐 봉지의 소재를 종이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탈 플라스틱’ 움직임에 일본 롯데가 적극 동참하면서 이 같은 롯데의 행보가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유통 업계에서도 ‘탈 플라스틱’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롯데가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경우 국내에서도 그 노하우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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