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도서 LED TV 판매 사기 '구설수'

-2012년 제품 최신 모델로 속여 판매… 현지 소비자 분쟁 기구, LG전자 '무혐의' 처리

 

LG전자가 인도에서 2012년 출시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최신 모델로 속여 팔았다며 판매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애슈와니 쿠마(Ashwani Kumar)씨는 현지 지역 소비자포럼에 LG전자와 현지 딜러사인 탈와 전자(Talwar Electronics)를 판매 사기 혐의로 제소했다.

 

지역 소비자포럼은 지방에서 일어난 소비자 분쟁을 처리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자 인도에서 만든 재판 기구다.

 

쿠마 씨는 양사가 LED TV 출시 시기를 속여 팔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8월 3만4000루피(약 58만원)를 주고 LED TV를 샀다. 당시 최신 모델로 알고 구매했으나 실제로는 2012년 제품이었다. 해당 제품은 단종된 상태였다.

 

쿠마 씨는 즉각 항의하며 교환을 요청했지만 새 제품을 받지 못했다. 또 LG전자와 딜러사가 소비자를 속일 의도로 송장에 제조 연도를 기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LG전자는 쿠마 씨가 구입한 제품이 2012년 모델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제조사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품 판매는 LG전자와 무관하며 전적으로 탈와 전자가 담당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소비자포럼은 LG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라흐나 아로라(Rachna Arora) 지역 소비자포럼 의장은 "LG전자의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딜러사가 최신 제품을 주거나 구입일로부터 6% 이자를 더한 금액을 고객에게 환불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LG전자는 사기 혐의를 벗었으나 딜러사와 구설수에 휘말리며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LG전자는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지난해 물량 기준 점유율 28.2%로 1위다.

 

인도 전체 TV 시장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39억2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에서 올해 42억 달러(약 5조원)로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