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천서 연료전지 2단계 발전사업 '시동'

-960억원 투자 설립…15㎿급 전력 생산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환경가치 구현을 위해 신재생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연료전지 2단계 발전 사업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인천시 서구 인천발전본부 구내에 총 사업비 960억원을 투자, 설비용량 15㎿급의 연료 전지 2단계 발전 사업을 진행한다. 건설 및 운영 기간은 착공 후 12개월으로, 준공 후 20년 동안 운영을 목표로 한다. 재원 조달방식은 자체 조달방식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상세설계 용역을 발주한 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용역 수행에 나선다. 이어 내년 2월부터 5월까지는 기자재 구매 발주를 진행하고, 내년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다만 이번 2단계 사업은 아직 이사회 통과 전으로 안건심의 및 원안 가결 등 승인 과정이 남았다. 신사업관련 안건부의 시 투자심의 위원회, 위험도평가 위원회 등에서 논의를 거쳐 이사회 안건이 통과되면 사업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업계는 중부발전의 연료전지 사업 추진이 최근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는 발전사업 트렌드를 따라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각 발전소마다 안전성이 뛰어난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이 신인천발전본부 내 1단계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으로 2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추진하고 지난해부터 본격 운전에 돌입한 데 이어 한국동서발전이 동해시에 944억원을 투자해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15MW급 동해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에서 0.3㎿급 보령 연료전지와 7.5㎿급 신보령 연료전지를 설비, 운영 중이며 △인천 △세종 △서울발전본부에 총 34.6㎿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를 건설 중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에는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신재생-수소 융합사업 비전 선포식' 개최하고 중장기 수소산업 개발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설비다. 연간 가동률이 높고 설치 소요면적이 작아 단위 면적당 발전 규모가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보다 크다. 매연 등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전소들이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사업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부발전의 경우 풍력, 바이오, 태양광, 연료전지의 4대 핵심전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규 사업을 개발하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돼 설립한 발전 전문회사다. 국내 전기생산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본부를 비롯해 인천화력본부, 서울화력, 서천화력, 제주화력 등 5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행복도시 열병합발전소, 신보령화력발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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