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달린 자율주행 쏘나타…영상으로 보니

-자율주행기술 개발 타임라인, 앞당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포털인 얀덱스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 모습이 영상으로도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얀덱스 택시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쏘나타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현대모비스와 얀덱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지붕 위에 설치한 현대차의 2019 쏘나타가 주행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특이한 점은 주행중인 차량의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것.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직 테스트장에서의 주행 모습만을 담고 있어 정확한 수준을 파악할 수 없지만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을 하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만든 얀덱스는 러시아 검색시장의 60%를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IT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기술 연구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알고리즘 분야에서 높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지난 3월 말 딥 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불과 두 달여 만에 '레벨 4'에 다다른 자율주행차량을 만들어 냈다.

 

이번에 공개된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알고리즘은 얀덱스가 자율주행 센서 및 제어기 등은 현대모비스가 맡았다.

 

현대차는 이번 얀덱스와의 협업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타임라인을 대폭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4년부터는 레벨 4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져 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에는 레벨 1부터 5까지의 등급이 존재하는데 △레벨 1은 운전보조시스템 정도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시스템 등의 시스템들이 한 가지씩만 작동하는 단계이고 △2단계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자동화 장치가 동시에 작동해 부분적인 자동화가 이루어진다.

 

3단계부터는 운전의 주체가 시스템으로 넘어가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 제어는 물론 운전 환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레벨 4는 완전 자율 주행 단계로 비상시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할 수 있게 운전대가 존재한다. 하지만 레벨 5단계에서는 운전대가 아예 없어진다. 

 

즉 현대차가 2024년에는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으로 구글 웨이모, GM,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자율주행부분 선두권 업체들도 2024년 전후로 레벨 4 완전 자율주행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어 격차를 거의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보하고 러시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