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디지털 선박설계 기술 담금질

-조선설계 전문기업 '세너'와 MOU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선박설계 기술 디지털화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일 스페인 선박설계회사인 세너(SENER)와 최신 기술 및 혁신을 활용해 선박 설계 및 생산을 위한 컴퓨터 지원 시스템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합의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십 및 디지털 트윈스 등 미래 선박의 설계,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립한다는 공동의 목표와 함께 요구 사항 및 작업 계획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은 세너는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해군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작업 계획 '포란(FORAN) 2025' 비전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과 설계 및 생산 프로세스 및 절차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세너는 1956년 스페인에서 조선설계 전문 회사로 시작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했고 현재는 항공 우주, 수송 기반 시설, 파워 플랜트, 조선 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너의 포란은 모든 선박 설계 분야에 걸쳐 3D 모델을 완벽하게 정의하고 생산 정보를 추출하는 CAD, CAM, CAE의 최첨단 조선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동굴, 스크린, 헬멧 및 보바일)에서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가상현실을 위한 최첨단 3D 기술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세너와의 MOU를 토대로 스마트십 구현에 한층 다가설 계획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디지털 선박 건조 및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선(LNG) 스마트십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LNG 운반선을 건조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 선박 기술 인도에 앞장섰다. 

 

지난 2017년 개발한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은 LNG 운반선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슬로싱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아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선업계는 차세대 디지털 선박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모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지털 선박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십 솔루션 및 기술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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