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폰 출시…마지막 안드로이드폰 되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화웨이가 메이트20X 5G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5G폰 경쟁에 뛰어든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마지막 화웨이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메이트20X 5G 모델을 12일 UAE에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22일에는 아마존 이탈리아, 26일에는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메이트20X 5G는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20X에 5G모델이다.

 

이에 사양은 기존 메이트20X와 거의 비슷하다. 배터리, 메모리 용량에서만 약간의 변화가 진행됐다. 

 

화면은 7.2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기린 980 프로세서와 5G 칩셋인 바룽5000이 탑재됐다. 램은 8GB, 스토리지는 256GB, 배터리는 4200mAh이다. 

 

후면에는 4000만화소 기본, 800만 화소 망원, 2000만 화소 광각렌즈 등 트리플 카메라가 배치됐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0 파이를 기반으로 하는 EMUI 9.1이 탑재됐다. 

 

관련업계에서는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시장에 출격하며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안드로이드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경쟁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정부의 제재에 따른 유예기간을 통해 오는 8월 19일까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이후 화웨이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에는 화웨이는 자체 OS인 훙멍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즉 이번에 출시되는 메이트20X 5G모델이 화웨이의 마지막 안드로이드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생태계 문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화웨이는 5G스마트폰 시장 뿐 아니라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미국의 안보에 위협되지 않는 곳과 거래할 수 있게' 완화할 징후도 있지만 안드로이드와 ARM칩셋이 포함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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