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탁기' 인도서 폭발…"대응 미흡" 지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삼성이 공식 사과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밴드라 웨스트 링킹 로드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당시 74세 할머니와 18세 손녀가 집에 있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 폭발한 삼성전자 세탁기의 정확한 모델은 알 수 없지만 7년 전 구입해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세탁기가 폭발하기 20일 전에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AS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는 것이다.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6월에 세탁기를 만지면 전기가 흐르는 것을 확인했고 삼성전자 직원이 직접와서 수리를 하고 문제가 없다"며 "접지선이 분리돼 전기가 흐르고 있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심지어 "새 것을 사야하느냐고 물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인도 소방당국은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 20일 전 AS 정비가 날림으로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고 발생 이후 삼성전자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사고 가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건 발생 후 30시간이나 지나 현장에 방문해 말도 없이 사진만 찍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와 삼성전자의 대응 방식 등이 보도되자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관계자가 직접 사고 가족들에게 연락해 '부족한 대응'에 대해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해당 사고에 대해 성명을 내고 "삼성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현재 세부사항을 검증하고 정보를 취합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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